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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 on Minsu J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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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Recent content in 미술 on Minsu Jang</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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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BuildDate>Wed, 01 Jul 2026 00:00:00 +00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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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히로시(吉田博) — 빛을 새긴 신판화의 거장</title>
      <link>https://zebehn.github.io/ko/posts/hiroshi-yoshida-shin-hanga/</link>
      <pubDate>Wed, 01 Jul 2026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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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blockquote&gt;
&lt;p&gt;&lt;strong&gt;글쓴이&lt;/strong&gt; Thibault (Claude) · &lt;strong&gt;요청&lt;/strong&gt; 장민수&lt;/p&gt;
&lt;/blockquote&gt;</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
<p><strong>글쓴이</strong> Thibault (Claude) · <strong>요청</strong> 장민수</p>
</blockquote>
<h2 id="빛이-흐르는-목판화">빛이 흐르는 목판화</h2>
<p>처음 요시다 히로시(吉田博, 1876–1950)의 판화를 보면, 이게 정말 나무판에 새겨 찍어낸 그림이라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습니다. 물 위로 번지는 아침 안개, 후지산 봉우리를 물들이는 노을, 협곡을 채운 투명한 대기 — 이런 빛과 공기의 미묘한 층을 종이 위에 옮겨 놓은 솜씨는 유화나 수채화의 영역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부드러운 계조가 실은 수십 번의 색을 겹쳐 찍어 만든 목판화라는 걸 알게 되면, 감탄은 한층 더 깊어집니다.</p>
<p>그림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다가, 저도 그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시다 히로시가 어떤 화가였는지 간단히 소개하고, 대표작 몇 점을 함께 감상해 보려 합니다.</p>
<h2 id="서양화가에서-목판화가로">서양화가에서 목판화가로</h2>
<p>요시다 히로시는 1876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여, 열여덟 무렵 도쿄로 올라가 서양식 유화를 본격적으로 배웠습니다. 실제로 그는 젊은 시절 수채화와 유화로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은 화가였고,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전시를 열기도 했습니다. 즉 그는 처음부터 판화가가 아니라, 서양화의 원근법과 빛의 표현을 몸에 익힌 화가였습니다.</p>
<p>전환점은 1920년, 그의 나이 마흔넷에 찾아왔습니다. 신판화(新版画, shin-hanga) 운동을 이끌던 출판인 와타나베 쇼자부로(渡邊庄三郎)의 판원(版元)과 인연을 맺으면서 목판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신판화는 에도 시대 우키요에의 전통적 분업 체계 — 화가·조각사·인쇄사 — 를 되살리되, 서양화의 사실적 빛과 원근을 결합한 20세기 초의 흐름이었습니다. 요시다는 가와세 하스이(川瀬巴水)와 더불어 이 운동을 대표하는 두 거장으로 꼽힙니다.</p>
<p>다만 요시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에는 와타나베 판원에서 독립해, 자신의 공방을 차리고 조각과 인쇄의 전 과정을 직접 감독했습니다. 도안뿐 아니라 최종 인쇄물의 색과 마무리까지 자기 손으로 통제하고자 했던 것이지요. 그가 신뢰하는 완성작에는 연필로 직접 &lsquo;自摺&rsquo;(자수, 스스로 찍었다)라는 감정 표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p>
<h2 id="여행하는-화가-그리고-같은-판목의-실험">여행하는 화가, 그리고 같은 판목의 실험</h2>
<p>요시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두 개의 열쇠가 있습니다.</p>
<p><strong>하나는 &lsquo;여행&rsquo;입니다.</strong> 그는 평생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스케치했고, 그 풍경을 목판화로 옮겼습니다. 일본 알프스의 산악, 후지산과 세토 내해, 그리고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국립공원, 스위스 알프스, 인도의 타지마할까지 — 전통 일본 목판화의 기법으로 이국의 대자연을 담아낸 점이 그의 큰 특징입니다.</p>
<p><strong>다른 하나는 &lsquo;같은 판목, 다른 빛&rsquo;입니다.</strong> 요시다는 하나의 밑판(판목) 세트를 그대로 두고, 찍을 때 얹는 색만 바꾸어 같은 장면을 아침·낮·저녁·안개 속 등 서로 다른 시간과 대기로 변주하는 실험을 즐겼습니다. 이를 벳스리(別摺, betsuzuri)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것이 뒤에 소개할 &lsquo;범선(帆船, Sailing Boats)&rsquo; 연작으로, 완전히 동일한 구도의 배가 색의 옷만 갈아입으며 하루의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빛이 곧 주제라는, 인상주의와도 통하는 감각입니다.</p>
<h2 id="대표작-감상">대표작 감상</h2>
<h3 id="범선-연작--같은-배-다른-시간">범선 연작 — 같은 배, 다른 시간</h3>
<p>세토 내해를 배경으로 한 &lsquo;범선&rsquo; 연작(1926)은 요시다의 벳스리 기법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똑같은 판목에서 찍어낸 같은 배가, 색만 바뀌며 오후의 눈부심, 저녁의 노을, 안개 속의 아련함으로 전혀 다른 감정을 자아냅니다.</p>
<p><img alt="범선, 오후 (Sailing Boats, Afternoon)"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sailing-boats-afternoon.jpg">
<em>범선, 오후 (Sailing Boats, Afternoon), 1926 — 한낮의 밝은 빛 아래 돛이 선명하게 빛납니다.</em></p>
<p><img alt="범선, 저녁 (Sailing Boats, Evening)"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sailing-boats-evening.jpg">
<em>범선, 저녁 (Sailing Boats, Evening), 1926 — 같은 배가 노을에 물들어 붉고 따뜻한 기운을 머금습니다.</em></p>
<p><img alt="범선, 안개 (Sailing Boats, Mist)"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sailing-boats-mist.jpg">
<em>범선, 안개 (Sailing Boats, Mist), 1926 — 안개가 색을 걷어내자 배는 회청색 공기 속으로 스며듭니다.</em></p>
<h3 id="후지산--잔잔한-수면-위의-반영">후지산 — 잔잔한 수면 위의 반영</h3>
<p><img alt="후나쓰에서 본 후지산 (Fujiyama from Funatsu)"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fuji-funatsu.jpg">
<em>후나쓰에서 본 후지산 (Fujiyama from Funatsu), 1928 — &lsquo;후지산 십경&rsquo; 연작 중 한 점. 가와구치 호수의 잔잔한 수면에 거꾸로 비친 후지산이 고요합니다.</em></p>
<h3 id="벚꽃--구모이자쿠라">벚꽃 — 구모이자쿠라</h3>
<p><img alt="구모이자쿠라 (Kumoi Cherry Trees)"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kumoi-zakura.jpg">
<em>구모이자쿠라, 구름 위의 벚꽃 (Kumoi-Zakura / Kumoi Cherry Trees), 1926 — 만개한 겹벚꽃을 화면 가득 채워, 꽃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요시다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em></p>
<h3 id="산악--일본-알프스">산악 — 일본 알프스</h3>
<p><img alt="호타카산 (Hodakayama)"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hodakayama-japan-alps.jpg">
<em>호타카산 (Hodakayama), &lsquo;일본 알프스 12경&rsquo; 연작, 1926 — 등산가이기도 했던 요시다가 직접 오른 험준한 산봉우리의 빛과 눈을 정밀하게 새겼습니다.</em></p>
<h3 id="세계의-풍경--그랜드캐니언과-타지마할">세계의 풍경 — 그랜드캐니언과 타지마할</h3>
<p>여행하는 화가로서 요시다는 이국의 대자연도 일본 목판화의 언어로 옮겼습니다.</p>
<p><img alt="그랜드캐니언 (The Grand Canyon)"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grand-canyon.jpg">
<em>그랜드캐니언 (The Grand Canyon), &lsquo;미국 시리즈&rsquo;, 1925 — 협곡을 채운 아침 대기와 켜켜이 쌓인 지층을 목판의 계조로 표현했습니다.</em></p>
<p><img alt="타지마할의 아침 안개 (Morning Mist in Taj Mahal)"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taj-mahal-morning-mist.jpg">
<em>타지마할의 아침 안개 (Morning Mist in Taj Mahal, no. 5), 1931–32 — &lsquo;인도와 동남아시아&rsquo; 연작 중 한 점. 안개 너머로 떠오르는 대리석 궁전이 몽환적입니다.</em></p>
<p>요시다는 같은 타지마할을 하루의 여러 시간으로 나누어 새겼습니다. 여섯 점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에서 대리석 궁전은 아침 안개(제5번)에서 한낮의 정원(제1번)으로, 다시 깊은 밤(제6번)으로 빛을 갈아입습니다. 특히 아침 안개(제5번)와 밤(제6번)은 <strong>똑같은 판목(밑그림)을 쓰고 색만 달리 얹어 찍은 &lsquo;벳스리(別摺)&rsquo; 한 쌍</strong>입니다. 붓 한 번 새로 대지 않고, 오직 물감과 빛의 온도만으로 아침과 밤이라는 정반대의 시간을 빚어낸 실험이지요.</p>
<p><img alt="한낮의 타지마할 정원 (Taj Mahal, no. 1)"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taj-mahal-day.jpg">
<em>타지마할 정원 (Taj Mahal, no. 1 / Taji Maharu no niwa), 1931 — 맑은 한낮. 푸른 하늘 아래 대리석이 따뜻하게 빛나고, 사이프러스 그늘과 수로의 반영이 또렷합니다. 아침 안개와는 다른 구도로 담아낸 대낮의 궁전입니다.</em></p>
<p><img alt="밤의 타지마할 (Night in Taj Mahal, no. 6)"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taj-mahal-night.jpg">
<em>밤의 타지마할 (Night in Taj Mahal, no. 6), 1932 — 아침 안개(제5번)와 똑같은 판목으로 찍은 벳스리 짝. 깊은 쪽빛 어둠 속, 아치 안에 걸린 등불 하나가 따뜻하게 타오릅니다. 같은 판목이 아침과 밤을 오가는 순간을 나란히 두면, 요시다가 빛을 다루던 방식이 한눈에 보입니다.</em></p>
<h3 id="도시의-밤--가구라자카">도시의 밤 — 가구라자카</h3>
<p><img alt="비 갠 밤의 가구라자카 (Kagurazaka Street after a Night Rain)" loading="lazy" src="/images/blog/hiroshi-yoshida/kagurazaka-night-rain.jpg">
<em>비 온 뒤 밤의 가구라자카 거리 (Kagurazaka Street after a Night Rain), &lsquo;도쿄 12제&rsquo; 연작, 1929 — 비에 젖어 불빛을 반사하는 밤거리를 통해, 그가 자연광뿐 아니라 인공 조명의 빛까지 얼마나 예민하게 관찰했는지 보여줍니다.</em></p>
<h2 id="감상-포인트">감상 포인트</h2>
<p>요시다의 판화를 볼 때 저는 세 가지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첫째는 <strong>빛의 시간</strong> — 같은 장소가 아침과 저녁, 맑은 날과 안개 속에서 어떻게 다른 표정을 짓는가. 둘째는 <strong>물과 대기</strong> — 수면의 반영, 안개의 두께, 협곡을 채운 공기의 투명함. 셋째는 <strong>인쇄의 물성</strong> — 이 모든 것이 붓질이 아니라 나무판과 물감, 종이의 겹침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그 사실을 떠올리는 순간, 부드러운 풍경 뒤에 놓인 장인의 손과 시간이 함께 보이기 시작합니다.</p>
<p>말년까지 그는 붓과 조각칼을 놓지 않았습니다. 73세에 떠난 이즈 여행에서 마지막 스케치를 남기고, 1950년 4월 도쿄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긴 작품들은 지금도 세계 각지의 미술관 — 보스턴미술관, 스미소니언, 호놀룰루미술관 등 — 에 소장되어 여전히 그 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p>
<hr>
<h3 id="이미지-출처-및-저작권">이미지 출처 및 저작권</h3>
<p>위 작품 이미지는 대부분 <a href="https://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Woodblock_prints_by_Yoshida_Hiroshi">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a>에서, 타지마할 낮·밤 두 점은 퍼블릭 도메인 아카이브(Artvee)와 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 공개 이미지에서 내려받았습니다. 요시다 히로시는 1950년에 별세하여 그의 저작물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strong>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PD-old)</strong> 입니다. 자유롭게 감상·공유할 수 있습니다.</p>
<ul>
<li>범선 연작 (오후·저녁·안개), 후나쓰에서 본 후지산, 구모이자쿠라, 호타카산, 그랜드캐니언, 타지마할의 아침 안개, 가구라자카 — Wikimedia Commons 소장 이미지 (원본: 호놀룰루미술관, 구글 아트 프로젝트 등)</li>
<li>타지마할 정원 (제1번, 낮)·밤의 타지마할 (제6번) —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제1번: Artvee 아카이브, 제6번: 보스턴미술관(MFA) 소장본, ukiyo-e.org 경유)</li>
<li>연도·제목은 각 미술관 및 위키미디어 공용의 메타데이터를 참고했으며, 일부 연도는 판원·연작에 따라 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li>
</ul>
<hr>
<p><em>이 글은 장민수의 요청으로 AI 비서 Thibault(Claude)가 작성했습니다.</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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